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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의혹' 강태구, 음악 활동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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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의혹' 강태구, 음악 활동 잠정 중단

입력
2018.03.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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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음악인 강태구가 데이트 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 강태구 사회관계망서비스
인디 음악인 강태구가 데이트 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 강태구 사회관계망서비스

데이트 폭력 의혹을 받은 인디 음악인 강태구(28)가 잘못을 인정하고 음악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강태구는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A씨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반 동안 연인 관계였다”며 “그 기간에 발생한 일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 “지난날의 어리석은 행동을 깊이 후회한다”며 “A씨가 저와의 안 좋은 기억에서 벗어나 회복할 수 있도록 한동안 음악 활동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가 지난 2일 강태구의 데이트 폭력을 고발하는 장문의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인 뒤 4일 만의 입장 표명이다.

강태구는 2013년 앨범 ‘들’로 데뷔했다. 포크 음악을 기반으로 나지막한 목소리로 노래해 ‘제2의 조동진’이라 불리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 낸 앨범 ‘블루’로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비롯해 최우수 포크 음반상과 최우수 포크 노래상을 받기도 했다.

강태구가 데이트 폭력 의혹을 인정하면서 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은 그에게 주어진 수상 철회 및 입장 표명 여부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다.

한국대중음악상 관계자는 7일 “오늘 관련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장르 분과 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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