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알림

[단문단상] -캐시 캐루스 ‘트라우마에 대한 탐구-증언의 불가능성과 가능성’

입력
2014.11.14 16:52
0 0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자신의 내부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역사를 품으며, 스스로도 완전히 소유할 수 없는 역사를 가지는 형태로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캐시 캐루스 ‘트라우마에 대한 탐구- 증언의 불가능성과 가능성’

언어를 철폐하자. 우울증과 생활고란 단어를 제일 먼저 몰아내자. 자살한 여자의 이야기를 누구도 마무리하지 못하게 하자. 이야기를 들은 그 자리에, 다리가 저릴 때까지 서 있게 하자. 다른 단어 수천 개가 꽃필 때까지 계속 ‘어버버’하며 기다리게 하자.

황수현기자 so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