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최대집(46ㆍ사진)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가 23일 당선됐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우편으로,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온라인으로 의협 회장 선거를 진행한 결과 최대집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최 당선인은 총 투표수 2만1,538표(무효표 9표 제외) 중 29.67%인 6,392표를 얻었다. 2위는 김숙희 후보로 4,416표(20.49%) 득표에 머물렀고, 3위 임수흠 후보 3,008표(13.96%), 4위 이용민 후보 2,965표(13.76%), 5위 추무진 후보 2,398표(11.13%), 6위 기동훈 후보 2,359표(10.95%) 순으로 최종 집계됐다. 의협 투표참여 선거인수 총 4만4,012명 중 2만1,547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48.96%를 기록했다.
최 당선인은 전남 목포 출생으로 서울의대를 졸업했다. 전국의사총연합 조직국장, 의료혁신투쟁위원회 공동대표, 보수단체인 자유통일해방군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와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투쟁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당선인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저지한다는 공약을 전면에 내세운 강경파여서 향후 정부와 의료계의 협상은 난항이 예상된다. 최 당선인은 출마선언문에서 “(정부의 의학적 비급여 전면 급여화, 의료전달체 개편 정책 추진은) 대한민국 건강보험제도의 근본적 변화이며 의사의 자유, 직업 수행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박탈해버린 폭거”라며 “의사의 정당한 권익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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