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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아베… 내각 지지율ㆍ총재 선호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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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아베… 내각 지지율ㆍ총재 선호도 반등

입력
2018.06.25 16:08
수정
2018.06.25 18:3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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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오사카 지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오사카 지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5~10%포인트 상승했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 차기 총재에 적합한 인물을 묻는 조사에서도 1위 자리를 탈환함으로써 3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공개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의 정기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52%로 지난달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2%로 지난달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했다. 해당 조사에서 “지지한다”는 응답이 “지지하지 않는다”를 앞지른 것은 4개월 만이다. 지난 2월 조사에선 내각 지지율은 56%였으나 이후 사학스캔들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40%대 초반으로 추락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는 “국제 감각이 있다”(37%), “안정감이 있다”(36%), “지도력이 있다”(22%) 순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총리의 외교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6ㆍ12 북미 정상회담 직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해 줄 것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납치문제를 거론했다고 밝혔다. 아베 내각은 이를 외교적 성과로 부각시켜왔다. 아베 총리가 의욕을 보이고 있는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조기에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60%에 달했으나, 납치문제 해결과 관련해선 “기대할 수 있다”는 응답은 32%에 머물렀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 차기 총재에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서도 30%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당 수석부(副)간사장이 26%,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 20% 순이었다.

같은 날 발표된 마이니치(每日)신문 여론조사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5%포인트 상승한 36%였다. 여전히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0%로 높았지만, 지난달 대비 8%포인트나 하락했다. 해당 조사에선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 중 가장 많은 응답은 “다른 좋은 사람이나 정당이 없다”(49%)였다. 지리멸렬한 야당의 분열상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민당 차기 총재에 적합한 인물로는 아베 총리가 21%로 1위를 차지했고, 고이즈미 수석 부간사장(18%), 이시바 전 간사장(17%) 순이었다. 만약 아베 총리가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해 최대 2021년까지 집권한다면, 내년 11월에는 20세기 초반 일본 제국주의 시대 가쓰라 다로(桂太郎ㆍ1848~1913) 총리의 2,866일 기록을 깨고 일본 역사 상 가장 오래 재임한 총리가 된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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