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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 ‘불국스포츠센터’ 확장안 부결…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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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 ‘불국스포츠센터’ 확장안 부결…찬반 논란

입력
2018.08.08 18:20
수정
2018.08.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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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ㆍ주차ㆍ운영 문제 걸려

주민ㆍ숙박협회 “다음엔 기대”

경북 경주시에 불국스포츠센터 건립이 추진중인 가운데 태권도 선수들이 한 비닐하우스 가건물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에 불국스포츠센터 건립이 추진중인 가운데 태권도 선수들이 한 비닐하우스 가건물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의회가 불국사숙박단지에 건립을 추진 중인 ‘불국스포츠센터 확장 변경안’을 부결,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경주시의회에 따르면 7일 열린 235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문화행정위원회는 2018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3차 변경안 중 하나인 ‘불국스포츠센터 확장 변경안’을 예산낭비와 불투명한 국비 추가 확보, 주차면 미확보, 중장기 계획 미수립, 운영비 부담 등 이유로 부결시켰다.

경주시는 당초 총사업비 45억원을 들여 진현동 651의 24 불국사숙박단지 부지 2,744㎡에 지상 1층, 연면적 1,916㎡ 규모의 불국스포츠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하지만 시는 이 시설의 명칭을 ‘불국실내체육관’으로 바꾸고 규모도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446㎡로 확장하는 변경안을 이번 임시회에 상정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예산은 당초 45억원에서 39억원이 증액된 84억원으로, 지하 1층에는 태권도 훈련장, 지상 1층 배드민턴, 탁구 등 다용도 체육관, 2층에는 사무실과 5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추게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불국동 주민과 불국사 숙박협의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경주에 태권도와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대회를 유치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목적”이라고 확장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시의회는 확장 추진하는 건물 규모에 비해 주차면수가 29면에 불과하고, 센터 완공 후 시설관리 책임자와 청소인원 확보 등 시설 운영에 대한 검토가 부족한데다 예산확보도 불투명하다며 부결시켰다.

이에 대해 불국사숙박협회 박시정(54)씨는 “불국사 인근 숙박업체의 어려운 입장을 의원들에 이해시키고, 시가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불국스포츠센터 확장 변경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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