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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무명들의 반란'에 후원사들도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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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무명들의 반란'에 후원사들도 '동분서주'

입력
2017.07.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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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투어 무명의 설움을 떨치고 우승한 박보미./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화두는 '무명의 반란'이다. 우승자 13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7명은 올 시즌 생애 첫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정은(21ㆍ토니모리)과 박민지(19ㆍNH투자증권), 김지현(26ㆍ한화), 김지영(21ㆍ올포유), 이지현(21ㆍ문영그룹), 최혜진(18ㆍ학산여고), 박보미(23ㆍ하이원리조트)가 주인공들이다.

이들 7명의 평균 나이는 21.3세에 불과하다. 후원사 입장에선 대성할 가능성이 보이는 어린 선수들이 구미가 당긴다. 계약 협상이 진행되는 비시즌은 아니지만, 후원사들의 물밑 작업은 시즌 중에도 유효하다. 좋은 선수들을 선점하기 위한 후원사들간의 경쟁은 시즌 중에도 치열하다.

한 골프 후원사 관계자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향후 후원할 선수들을 찾고 있다. 완성형인 선수보단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지난 해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이정은과 이소영(20ㆍ롯데) 정도가 눈에 들어오는데 올 해 성적만 봤을 땐 확실히 이정은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의 기존 계약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후원하는 게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좋은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후원사들은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골프 꿈나무 등과 관련한 행사를 여는 곳들이 많다. 물론 기본 취지는 골프 꿈나무 육성이다. 그런데 후원사 관계자들은 이런 자리에서 선수는 물론 부모들과 안면을 튼다. 선수들이 자라서 프로 입문을 할 시기가 되면 다른 후원사들보다 계약 협상을 하는 데 조금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투자 대비 효과'에서 대박을 낸 후원사로는 넵스를 들 수 있다. 가구전문기업인 넵스는 지난 몇 년 간 골프 선수 후원으로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렸다. 과거 김자영(26), 양수진(26)을 후원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넵스는 지난 해 KLPGA를 주름잡은 박성현(24), 고진영(22)으로 '홍보 대박'을 쳤다. 넵스 관계자는 "거물급 스타 선수를 영입하기 보단 잠재력을 갖춘 선수들을 발굴해 후원해왔다"고 강조했다.

스타성도 후원사들이 후원 선수를 고르는 하나의 기준이다. 올 시즌 신인 가운데선 출중한 외모를 자랑하는 선수들이 있다. 박소혜(20ㆍ나이키)와 배소현(24ㆍBC카드) 등이다. 박소혜는 신인왕 포인트 6위(273점)에, 배소현은 15위(25점)에 올라 있다. 이들은 아직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사랑스럽다'는 의미의 애칭이 있는 등 골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달 본지와 만난 배소현은 "상반기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적으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아직은 과정인 만큼 향후에는 성적도 차츰 좋아질 것이라 보고 있다. 그러다 보면 신인왕 포인트도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타성이 뛰어난 신인 선수들이 성적까지 좋아질 경우 후원사들의 후원 경쟁은 지금보다도 훨씬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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