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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운전자 바꿔치기? 친구에 부탁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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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운전자 바꿔치기? 친구에 부탁 안했다"

입력
2016.12.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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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야구로써 보답할 일 밖에 없는 것 같다."

음주뺑소니로 파문을 일으킨 강정호(29·피츠버그)가 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2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강정호는 1시간 가량 이어진 경찰조사를 마친 후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야구로써 보답할 일 밖에 없는 것 같다. 안에서 다 조사했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2일 음주 상태로 삼성역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다. 하지만 그대로 숙소인 호텔로 달아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4%였다. 사고 후 동승자 유 모씨가 "내가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블랙박스 확인 결과 강정호의 운전 사실이 밝혀졌다.

강정호는 취재진의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답만 반복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친구에게 부탁하거나 시킨 사실이 없다. 친구가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할 줄 몰랐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 다 내 잘못이다"고 말했다. 유씨는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 점에 대해 "친구라서 선의로 그랬다"며 사전 공모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한편,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 적발 전력이 있어 '삼진아웃제' 적용으로 면허를 취소당하게 됐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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