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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청와대, 마약성 의약품 1110정 구매해 836정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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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청와대, 마약성 의약품 1110정 구매해 836정 소비"

입력
2016.11.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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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두 번째) 등 야당의원들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 검찰총장의 불출석과 관련, 김성태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두 번째) 등 야당의원들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 검찰총장의 불출석과 관련, 김성태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청와대가 지난 2013년 마약류 지정 의약품을 1000여정 구매한 뒤 대부분 소비했다고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국정조사특위 위원인 김 의원이 이날 대통령경호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 2013년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자낙스 600정과 스틸녹스 210정, 할시온 300정 등 총 1,110정의 마약류 지정 의약품을 사들여 현재까지 836정을 소비했다.

자낙스는 최순실씨가 차움의원에서 처방받았던 약물로 공황장애나 불안장애를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되며 약물 의존성이 높아질 수 있어 마약류로 지정된 의약품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또 스틸녹스는 방송인 에이미가 과다복용혐의로 처벌받았던 약물로 주성분은 '제2의 프로포폴' 불리는 졸피뎀이다. 할시온은 장기복용 시 환각증세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영국 등 해외에서는 사용이 금지됐고 국내에서도 10일 이상 장기복용이 금지된 약품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가 비타민 주사와 비아그라 등 의약품을 구매한 것뿐만 아니라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 의약품을 다량으로 구매하고 소비한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들은 의아해하고 있다"며 "처방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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