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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MVP 올해도 우리은행 ‘집안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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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MVP 올해도 우리은행 ‘집안 싸움’

입력
2017.03.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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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 WKBL 제공

정규리그 5연패를 달성한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은 해마다 이 맘 때면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팀 성적이 워낙 출중하다 보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도 다수의 이름이 거론된다.

올 시즌에도 박혜진(27)과 임영희(37)의 ‘집안 싸움’이 점쳐지고 있다. 박혜진은 5일까지 정규리그 34경기에 출전해 평균 13.3점, 5.7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어시스트 1위를 비롯해 득점 8위, 리바운드 10위 등 고른 활약을 펼쳤고, 각종 기록을 수치로 환산한 공헌도 부문에서도 2위에 오르는 등 부족한 점 없는 MVP 후보 0순위다. 박혜진은 이미 2013~14시즌과 2014~15시즌에 정규리그 MVP 2연패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도 수상 하면 역대 네 번째로 3회 이상 MVP를 차지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MVP를 세 번 이상 받은 이는 정선민(7회), 정은순, 변연하(이상 3회)뿐이다.

아산 우리은행의 임영희.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의 임영희. WKBL 제공

또 한 명의 강력한 우리은행의 후보는 백전노장 임영희다. 임영희는 정규리그 34경기에서 평균 12.6점에 3.8어시스트, 2.9리바운드의 성적을 올렸다. 기록 면에서는 박혜진에게 다소 밀리지만 팀 내 최고참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었다는 점이 성적 이상의 플러스 요소다. 임영희도 2012~13시즌 한 차례 MVP를 수상한 경력이 있다. 37세의 임영희가 두 번째 MVP를 차지하면 2009~10시즌 정선민 신한은행 코치의 36세를 넘어 최고령 MVP가 된다.

한편 신인왕은 ‘슈퍼 루키’ 박지수(19ㆍ청주 KB스타즈)와 부천 KEB하나은행의 김지영(19)이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는 이견이 없는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단 부상으로 뒤늦게 데뷔해 출전 경기 수가 많지 않은 점이 걸림돌이다. 반면 김지영은 개인 성적이 화려하진 않지만 시즌 내내 팀에 공헌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은 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여자프로농구는 시상식이 끝난 후 곧바로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를 치른 뒤 10일부터 정규리그 2위 용인 삼성생명과 3위 국민은행의 플레이오프(3전2승제)에 돌입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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