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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남녀고용평등 기념식 유공자 공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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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남녀고용평등 기념식 유공자 공로 소개

입력
2018.05.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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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사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해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8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류기정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상무, 이준희 한국일보사 사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김주성 기자
한국일보사와 고용노동부가 주최해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8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류기정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상무, 이준희 한국일보사 사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김주성 기자

한국일보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주관한 ‘2018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올해 18회를 맞아 ‘떠나자 성희롱ㆍ성차별, 지키자 모성보호, 가자 남녀고용평등!’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허범 현항공산업 대표이사, 최우미 신한은행노조 부위원장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정준구 호텔롯데 인사팀장 등 10명은 대통령ㆍ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유공자의 공로를 소개한다.

▦ 허범 ㈜현항공산업 대표이사(산업포장)

부산 강서구 소재 항공기부품 제조업체인 ㈜현항공산업의 허범 대표이사는 2004년 입사 후 관리팀장과 영업팀장을 거쳐 2014년부터 현재까지 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취임 후 남녀 구분 없는 평등한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고 승진 심사에서도 업무 능력 위주의 공정한 심사를 주도했다. 허 이사 취임 당시 현항공산업의 여성근로자 수는 23명이었지만 2018년 3월 현재 41명으로 증가했다. 여성 관리자 역시 1명에서 4년 만에 6명으로 증가했다.

허 이사가 육아휴직 신청자에게 12개월간의 육아휴직을 부여하고, 유ㆍ사산 휴가 등 모성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장려한 것도 포장을 받은 큰 요인이다. 현항공산업은 임신기 근로시간단축제도를 도입하고 여성인력양성을 위한 자기개발ㆍ직무교육비도 지원하고 있다.

▦ 최우미 신한은행노동조합 부위원장(산업포장)

최우미 신한은행노동조합 부위원장은 1992년 신한은행 상계동 지점에 입사해 2016년부터는 신한은행노조 부위원장, 지난해부터는 전국금융산업노조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부위원장은 금융노조에 여성위원회를 신설해 여성 노동자의 의견 수렴 통로를 확대했고, 사용자단체와의 여성관리자 비율 30% 할당제 합의를 추진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여성승진비율이 확대돼 2015년 44명이던 여성 관리자가 2년 만에 84명으로 증가했다.

최 부위원장은 또한 남직원 위주로 시행되던 해외파견제도에서 여직원의 선발이 확대되도록 기여했고, 최대 110일의 출산휴가 및 30일 이내의 유사산 휴가 도입에도 큰 역할을 했다. 아빠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의무사용제를 단체협상 안건으로 제안하는 등 일ㆍ가정 양립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 정준구 ㈜호텔롯데 인사팀장(대통령표창)

정준구 ㈜호텔롯데 인사팀장은 1999년 인사팀에 입사해 총무팀, 롯데호텔월드 영업지원팀 등을 거쳤다. 정 팀장은 여성 근로자의 채용을 늘릴 수 있도록 남녀구분 없는 평등한 신입공채 제도를 시행했고, 여성 관리자 승진제도 역시 업무능력 위주의 공정한 심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에 호텔롯데의 여성근로자 수는 2016년 105명에서 2017년 351명으로 증가해 두 배가 되었다. 여성관리자 수 역시 43명에서 60명으로 증가했다.

정 팀장은 또한 출산 전후 10개월 무급휴가 및 최대 2년간 육아휴직을 부여해 여성 근로자들의 모성보호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호텔롯데는 또한 남성 근로자들이 1개월간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을 하도록 했고, 자녀입학돌봄휴직제 및 워킹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모성보호정책을 운영 중이다.

▦ 김순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여성본부장(대통령표창)

김순희 한국노총 여성본부장은 1988년부터 노총 내 여성부장을 맡는 등 30년간 남녀고용평등을 위해 활동해왔다. 그는 2009년 여성본부장이 된 뒤 2010년 고용노동부의 적극적고용개선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2017년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돼 여성차별 해소 및 일ㆍ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개선을 건의해왔다.

김 본부장은 또한 한국여성노동자회 등 다양한 시민단체와 함께 고용평등상담실을 운영해왔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및 직장어린이집 확대 등 정부의 주요 남녀고용평등개선 정책 확산에도 꾸준히 기여했다는 평가다.

▦ 김철 ㈜ 대구백화점 노사발전위원회 의장(대통령표창)

김철 ㈜대구백화점 노사발전위원회 의장은 1988년 입사 후 지난해 의장으로 취임했다. 김 의장은 채용 면접관의 절반 이상을 여성으로 배치하도록 해 면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차별 소지를 줄였다. 또한 퇴직자에 대한 재취업 프로그램을 진행해 이미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 직원들에게도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한 난임휴가 및 휴직 제도를 만들어 임신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직원들을 위한 모성보호대책을 만들었고, 시차출퇴근제 도입과 남성육아휴직제도 확대 등을 통해 남녀 전 직원이 일ㆍ가정 양립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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