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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원 기자

등록 : 2017.04.23 20:00
수정 : 2017.04.23 20:00

칼빈슨호 서태평양서 日함정과 훈련… 수일 내 동해 도착

등록 : 2017.04.23 20:00
수정 : 2017.04.23 20:00

펜스 “中, 北 비핵화 거래 실패 땐

美와 동맹국이 할 것” 거듭 강조

동해를 일본해로 표현해 논란도

한반도를 향해 이미 항해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가 호주와 연합훈련을 마친뒤 서태평양에서 일본 자위대와 공동훈련을 시작하며 동해 쪽으로 기수를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시아만 AFP/미해군=연합뉴스]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과 관련해 구체적 단초로 여겨졌던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이 수일내 동해에 도착한다.

일본 자위대는 칼빈슨호의 한반도행에 맞춰 23일부터 공동훈련을 시작해 북한 인민군 창건일(25일)을 전후한 한반도 주변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호주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22일 시드니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 생각으로는 칼빈슨이 이달 말일보다는 이른, 수일내 동해에 당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칼빈슨호 전단이 한반도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어 왔다.

펜스 부통령은 호주 일정에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새로한 약속(engagement)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가 평화롭게 달성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북한과 ‘딜’(deal)을 하지 못하면 “미국과 동맹국들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에 대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재확인해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미국은 현 국면에서는 외교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호주ABC방송은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펜스 부통령이 공동기자회견에서 칼빈슨호를 언급하며 동해를 ‘East Sea’가 아닌, ‘Sea of Japan’(일본해)으로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 정부가 수년전부터 미 당국에 동해를 ‘East Sea’로 표기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지난 5일에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떨어진 동해 해상을 ‘일본해’로 표기했다.

한반도를 향해 속도를 높이고 있는 칼빈슨 항모전단은 일본 호위함과 함께 23일 필리핀 연안 서태평양에서 공동훈련을 시작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양측은 강고한 미일동맹을 강조함으로써 6차 핵실험 징후를 보이는 북한에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한편 칼빈슨호가 필리핀 남부해역을 향하던 21일 밤 F/A-18 슈퍼호닛 전투기가 칼빈슨호에 착륙을 시도하다 조종사가 비상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조종사는 눈에 띄는 부상없이 구조됐으며 미 해군측은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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