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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외면 뭇매에… 해외연수 나간 충북도의원들 “조기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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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외면 뭇매에… 해외연수 나간 충북도의원들 “조기 귀국”

입력
2017.07.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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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청사
충북도의회 청사

수해복구 현장을 외면한 채 유럽으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원들이 비난 여론에 밀려 조기 귀국길에 오른다.

충북도의회는 지난 18일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8박 10일 일정의 해외연수를 떠났던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김학철·박한범·박봉순(이상 자유한국당), 최병윤(더불어민주당)의원 등 도의원 4명과 사무처·도청 직원들이 조기 귀국한다고 19일 밝혔다.

연수단은 첫 도착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연수 일정을 중단한 채 귀국 항공편을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수단을 이끌고 있는 김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파리 도착 직후 국내 비난여론을 듣고 상황 판단이 안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이상 연수일정을 진행할 수 없어 돌아갈 항공편을 알아보고 있지만 관광 성수기인 탓에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출발하기 전 수해 현장을 둘러보고 위로도 해 드렸다. 구제역과 조기 대선으로 두 번이나 연수를 계획했다 취소한 상황에서 다시 현지 관공서와의 약속을 취소할 수 없었던 점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생각이 짧았다. 돌아가서 사죄하겠다”고 답했다.

각 당은 연수를 떠난 도의원들에 대한 징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수해 현장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우리 의원 3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바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사과문을 내 “도민을 저버린 도의원 행동에 사죄 드리며, 당사자가 귀국하는 대로 도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충북도의원은 18일 오후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북부 관광지를 돌아보는 연수를 떠났다가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의 공분을 샀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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