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연말정산 보완대책 발표 뒤 근로소득자들이 추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뀐 연말정산이 처음 적용된 올해 초부터 세제혜택이 포함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유일하게 세제혜택이 늘어났던 퇴직연금. 연간 400만원 한도에서 별도로 300만원 적립이 가능해지면서 올 초부터 가입자와 문의가 크게 늘었다. 삼성생명의 경우 올 1분기 개인형 퇴직연금계좌(IRP) 신규 개설이 2만4,000건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한화생명도 올해 1∼3월 IRP 납입 금액이 2억5,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이었고, 우리은행은 IRP 잔액이 작년 12월 46억원에서 올해 3월 149억원으로 급증했다.
여기에 더해 기획재정부가 7일 연금저축 세액공제를 늘리는 연말정산 보완책을 내놓아 해당 상품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이번 보완책으로 5,500만원 이하 연봉자에 한해 연금저축 세액공제율이 12%에서 15%로 올라 총 63만 명이 408억원의 세 부담을 덜게 됐기 때문이다.
연합뉴스ㆍ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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