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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4개 대학 ‘파격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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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4개 대학 ‘파격 교류’

입력
2017.03.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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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경성대, 동명대, 부산예술대 교문 ‘활짝’

기숙사, 강의, 학점 등 ‘상생발전’ 교류ㆍ협력 협약

9일 오후 부산 남구 대연동 부경대 부산행복연합기숙사 1층 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시 남구 소재 대학 간 상생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협약식’에 참석한 오거돈(왼쪽부터) 동명대 총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 송수건 경성대 총장, 안원철 부산예술대 총장이 MOU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혜원 기자
9일 오후 부산 남구 대연동 부경대 부산행복연합기숙사 1층 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시 남구 소재 대학 간 상생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협약식’에 참석한 오거돈(왼쪽부터) 동명대 총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 송수건 경성대 총장, 안원철 부산예술대 총장이 MOU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혜원 기자

부경대와 경성대, 동명대, 부산예술대 등 부산 남구의 반경 1.7 ㎞ 거리 내 4개 대학이 서로의 교문을 활짝 열었다.

부경대 김영섭 총장과 경성대 송수건 총장, 동명대 오거돈 총장, 부산예술대 안원철 총장은 9일 오후 3시 부경대 부산행복연합기숙사 1층 회의실에서 ‘부산시 남구 소재 대학 간 상생 발전을 위한 교류ㆍ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 4개 대학 학생들은 소속 대학에 관계 없이 같은 기숙사에서 지내며 마음에 드는 강의를 골라 듣고 학점도 딸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파격’ 교류는 최근 대학가의 ‘빅 텐트(Big Tent)’ 바람 속에서 같은 구(區)에 있는 국립 종합대(부경대)와 사립 종합대(경성대, 동명대), 사립 전문대(부산예술대)끼리 한 울타리 대학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4개 대학은 반경 1.7km 이내 거리에 서로 맞닿아 있어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면 충분히 오갈 수 있다.

이런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부경대의 수해양ㆍ공학ㆍ인문사회분야 ▦경성대의 인문ㆍ예술ㆍ상경분야 ▦동명대의 특성화ㆍ산학실용교육분야 ▦부산예술대의 예술특성화분야 등 각자의 강점을 주고 받으며 대학 경쟁력 높이기에 위해 힘을 합친 것이다.

이번 신학기부터 이들 대학 학생들은 부경대에 있는 부산행복연합기숙사를 공동 사용하기 시작했다. 올해 처음 생긴 이 기숙사에는 부산지역 18개 대학 학생들이 입주했다. 이 가운데 남구 4개 대학 학생 수가 전체(1,528명)의 88 %(1,343명)로 가장 많다.

이들 4개 대학은 서로 수업을 개방하고 학점을 인정하는 학부생 교류도 추진한다. 도서관과 실험 실습실 등 학내 시설물도 서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교양교육과정 공동 운영과 행복연합기숙사생을 대상으로 ‘비교과’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공동운영,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사업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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