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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북한서 답 왔다… “평창 논의 위해 판문점 통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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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북한서 답 왔다… “평창 논의 위해 판문점 통로 개통”

입력
2018.01.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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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재가동 지시… 조평통 위원장 발표

김정은 “신년사 靑 환영, 긍정 평가ㆍ환영”

북한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3일 오후 3시 30분(평양시 오후 3시)부터 판문점 연락 채널을 다시 개통하겠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측 입장을 발표하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3일 오후 3시 30분(평양시 오후 3시)부터 판문점 연락 채널을 다시 개통하겠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측 입장을 발표하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3일 오후 3시 30분부터 판문점 연락 채널을 다시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9일 판문점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자는 전날 우리 정부의 제안에 하루 만에 부분적으로 답한 셈이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방송에 출연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입장을 발표한다면서 “평창 올림픽 경기대회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해당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서울 시간 오후 3시 30분)부터 북남 사이에 판문점 연락 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를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 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우리는 다시 한번 평창 올림픽 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힌 자신의 신년사에 대해 청와대가 환영 의사를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지지와 실무 대책 수립을 지시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시면서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고 리 위원장은 전했다.

리 위원장은 “(김정은은) 특히 일정에 오른 북남 관계 개선 문제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 나가는가 하는데 달려 있다고 강조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리 위원장은 전날 남측이 제의한 고위급 회담을 수락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연락망 복원의 의미가 크다”며 “상시 대화가 가능한 구조로 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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