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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우암동부지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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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우암동부지 개발 ‘본격화’

입력
2018.04.1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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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부지 매입, 해양 신성장 거점으로”

해양R&D, 창업센터, 청년주거시설 등

우암부두, ODCY부지 ‘트라이앵글’ 구축

부산시가 남구 우암동 부산외국어대 옛 캠퍼스를 전액 시비로 사들인 후 청년임대주택, 커뮤니티시설, 해양R&D, 창업시설 등의 복합공간으로 본격 개발하는 구상을 1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옛 부산외대 부지 13만㎡는 2014년 2월 부산외대가 금정구 남산동으로 캠퍼스를 이전한 뒤 쇠퇴한 주변 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요구가 늘고, 부산시도 북항 그랜드 마스터 플랜과 연계한 도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장기 방치돼 있는 옛 캠퍼스 부지의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인식하에 이런 계획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32.1%)과 자연녹지지역(67.9%)으로 이뤄진 우암동 캠퍼스 부지를 단계별로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일반주거지의 경우 부산도시공사 개발사업 참여로 대학본관 등 30년이 넘은 6개동 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한 재활용이 어렵다고 보고 철거 후 청년임대주택 등 주거시설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등 주민편의시설을 포함한 ‘커뮤니티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경우 철거 등에 118억원, 신축 등에 1,350억원 등 약 1,468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자연녹지에 위치한 외성생활관 등 10개 건물은 대부분 30년 이하로 상태가 양호한 만큼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선ㆍ해양산업관련 엔지니어링 시설, 해양 R&D센터, 창업지원센터, 시민도서관, 연합기숙사 등 ‘산ㆍ학ㆍ연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경우 설계 등에 62억원, 리모델링에 478억원 등 총 54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우암부두가 지난해 12월 ‘해양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돼 앞으로 유휴항만 재개발이 본격 추진되고, 주변지역 개발계획과 연계될 수 있는 계획이 마련되면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와 낙후된 우암ㆍ감만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을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할 예정인데, 우암부두 및 ODCY 배후 부지의 활용방안과 관련한 내용이 핵심 과업으로 포함돼 용역결과에 따라 ODCY 부지도 추가로 클러스터에 포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7일 ‘북항 일원 통합개발 예정구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부응해 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의 용역결과를 지켜보고 부산외대 우암동 부지의 매입 절차 진행과 함께 우암동 부산외대부지와 인근 우암부두, 배후 ODCY 부지를 연계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도 적극 추진, 내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수립 용역 등을 진행하고, 국토교통부에 사업대상지로 지정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암동 외대부지를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고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향후 우암동 외대부지, 우암부두, ODCY 부지를 잇는 삼각 트라이앵글로 묶어 미래지향형 신해양산업의 허브로 개발,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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