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화유기' 오연서, 제대로 물오른 '단짠 로코'

알림

'화유기' 오연서, 제대로 물오른 '단짠 로코'

입력
2018.01.15 09:23
0 0

오연서가 '화유기'에 출연 중이다. ,tvN
오연서가 '화유기'에 출연 중이다. ,tvN

배우 오연서가 '화유기'를 통해 섬세한 로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6화에서는 달콤함과 잔인함을 오가는 손오공(이승기 분)의 사랑에 가슴앓이하는 삼장 진선미(오연서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선미는 손오공의 말 한마디에 피식 웃었다가 설렜다가 또 이 모든 게 금강고가 없어지면 다 사라질 거라는 생각에 금세 서글퍼졌다. 손오공은 그런 진선미에게 "금강고가 아니라도 좋은 건 좋은 거"라고 강조했고, 그 순간 진선미는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였다. 진선미의 피를 마신 후 갈증을 참지 못하는 우마왕(차승원 분)을 본 마비서(이엘 분)는 진선미를 죽이기로 결심했고, 칼을 들고 다가섰다. 마비서가 실행에 옮기기 직전 손오공과 우마왕이 나타나면서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그러나 우마왕이 삼장의 피를 마시게 것이 자신을 사라지게 하려는 손오공의 계략이었다는 것에 큰 배신감을 느꼈다.

이후 진선미에게 손오공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획가 찾아왔다. 오늘 밤 한파가 찾아오면 자신의 힘이 강해지기에 금강고를 잠시 얼려줄 수 있다는 동장군의 말에 결심이 선 것. 진선미는 손오공이 있는 남산으로 달려가 "나 지금 예뻐?"라고 물었다. 눈 발이 점점 약해지고 모래시계 속 모래알이 몇 톨 남지 않고 스르르 내려 간 순간, 손오공은 "예뻐, 사랑하니까"라고 답했다. 그제서야 진선미의 얼굴에 머물던 불안한 기색이 사라지고 미소가 피어올랐다.

이렇듯 진선미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시청자의 감정 몰입도가 치솟았다. 또한 진선미라는 캐릭터의 매력 지수를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다. 사랑에 빠진 설렘 가득한 핑크빛 감정선부터 진짜와 가짜 감정 사이에서 느끼는 혼란스러운 눈빛과 처연한 표정까지 섬세하고도 울림 있는 연기가 어우러져 진선미의 감정을 시청자에게 자연스레 전이시켰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박지성 모친상 "母, 런던서 교통사고 당해 숨져"

유시민 작가 "안내상, 1987 당시 지하에서 활동"

조세호, '뉴스투데이' 기상캐스터 깜짝 등장

김동률이 전한 음악에 대한 진심, 그리고 故종현의 이야기

리키 마틴, 13세 연하 동성 연인과 결혼 "이제 내 남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