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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화재 인명구조 중 방화복 녹아 어깨와 손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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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화재 인명구조 중 방화복 녹아 어깨와 손 화상

입력
2018.02.0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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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관 한밤 화재로 투숙객 17명 대피 소동…2명 화상

소방안전 사각지대…스프링클러도 없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다 방화복이 화염에 녹아내리면서 어깨와 손에 화상을 입었다.

3일 오후 8시43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4층짜리 소규모 숙박업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객실 2곳을 태우고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숙박객 17명이 긴급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구조되거나 대피했다. 투숙객 2명은 손과 발에 약한 화상을 입었다.

특히 한 소방관(45)이 인명구조를 위해 좁고 오래된 숙박업소에 뛰어들다 방화복이 화염에 일부 녹아내리면서 왼쪽 어깨와 오른 손에 1, 2도 정도의 화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안전한 진화 및 인명구조를 위해서는 소방관 방화복의 내열성이 더 강화되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방 관계자는 “일반적인 화재에서는 방화복이 불을 견뎌내지만 밀폐된 장소에서 급격하게 화염이 닥칠 때면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불이 난 숙박업소는 좁은 골목 안 낡은 건물인데다 스프링클러 등 기본적인 소방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등 소방안전 사각지대에 있었다. 현행법상 연면적 600㎡ 미만 소규모 숙박시설이나 소방시설법이 시행된 2004년도 이전에 준공된 건물은 소방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법을 적용받지 않는 소규모 숙박업소가 화마를 피해가기 위해서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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