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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큼나무이’ 한글 이름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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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큼나무이’ 한글 이름 생겼어요

입력
2017.10.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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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곤충 50종에 우리말 이름

‘다정큼나무이’. 다정큼나무를 먹고 사는 곤충이라는 점에서 이런 이름이 생겼다.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다정큼나무이’. 다정큼나무를 먹고 사는 곤충이라는 점에서 이런 이름이 생겼다.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다정큼나무이’ ‘한국왕딱부리반날개’ ‘우리거미파리’. 국내에 서식하지만 우리말 이름이 없었던 곤충들의 새 이름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9일 한글날을 맞아 이들 곤충 50종에 우리말 이름 초안을 지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국내 곤충 1만6,993종(지난해 12월 기준) 중 15% 가량(2,513종)은 우리말 이름이 없는 상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겉모습, 생태적 습성, 국내 고유종 등의 정보를 토대로 노린재목 10종, 딱정벌레목 24종 등 50종에 우선 이름을 지었다.

‘다정큼나무이’(학명 카코프실라ㆍCacopsylla)는 다정큼나무를 먹이로 삼는 습성을 고려해 이런 이름이 생겼다.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한국왕딱부리반날개’(디아노우스ㆍDianous)와 파리목인 ‘우리거미파리’(닉테리비아ㆍNycteribia)는 각각 2011년과 1968년에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고유종이라는 점에서 ‘한국’과 ‘우리’란 이름이 붙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새로운 고유종 곤충이 발견돼도 이름이 따로 없어 라틴어인 학명을 소리 나는 대로 적거나 해외에서 먼저 알려진 경우 영어 이름을 직역해 사용해와 부르는 데 불편함이 있었다”며 “추후 나머지 곤충을 포함해 무척추동물, 미생물에도 우리말 이름을 짓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벌집꼬마밑빠진벌레’. 벌집에 날아드는 생태특징을 보이는 딱정벌레목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벌집꼬마밑빠진벌레’. 벌집에 날아드는 생태특징을 보이는 딱정벌레목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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