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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러시아 기업가 7명 등 추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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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러시아 기업가 7명 등 추가 제재

입력
2018.04.0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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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사위ㆍ측근, 2016년 대선개입 연루 의혹자등 포함

6일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포함된 러시아 올리가르히 올렉 데리파스카. 데리파스카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다가 사퇴한 폴 매너포트와 가까운 사이로도 알려져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포함된 러시아 올리가르히 올렉 데리파스카. 데리파스카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다가 사퇴한 폴 매너포트와 가까운 사이로도 알려져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재무부가 6일(현지시간) 러시아 재벌(올리가르히) 7명과 이들이 소유한 12개 기업, 정부 관료 17명, 러시아 국영 무기거래 기업과 은행 각 1개 등 총 38개 대상에 제재를 단행했다.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과 기관들은 미국의 사법권이 미치는 범위 내에서 자산이 전면 동결되고 미국인들과의 거래 행위도 금지된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 재벌과 정부 엘리트들은 러시아 정부 운영에서 편파적 이익을 보고 있다”며 “러시아 정부는 크리미아 정복과 동부 우크라이나 무력투쟁 조장, 아사드 정권에의 무기 지원, 서구 민주주의에 대한 악의적 개입 활동 등을 벌여왔다”고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전직 이중첩보원 세르게이 스크리팔의 독극물 공격 사건 이후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외교관을 추방하며 맞선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 재벌 가운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와도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의심을 받는 인물들이 포함돼 있다. 철강사업가 올렉 데리파스카는 2016년 트럼프 캠프의 선대본부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와 가까운 인물이고, 빅토르 벡셀베르크는 미국에 있는 계열사를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금 25만달러를 기부했다.

또 에너지 기업가 키릴 샤말로프는 러시아 에너지기업 시부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던 인물이다. 시부르는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관여한 영국 소재 해운기업 네비게이터 홀딩스의 주고객 중 하나였다. 샤말로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하다.

이외 제재 대상들도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재벌들이라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금융인 술래이만 케리모프, 러시아 석유기업 수르구트네프테가즈의 경영자 블라디미르 보그다노프, 러시아 하원의원이자 그 자신이 부자 사업가인 안드레이 스코치 등이 제재 명단에 올랐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무역장관은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미국의 새 제재 목록에 오른 기업체들은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러시아 정부의 추가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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