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등록 : 2018.05.14 16:00
수정 : 2018.05.15 01:09

‘심장질환 검진’ 건강한 사람은 비싼 CT조영술 대신 CACS 검사를

등록 : 2018.05.14 16:00
수정 : 2018.05.15 01:09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 등이 없다면 심장질환 예측을 위해 굳이 비싼 CT조영술보다는 CACS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 등이 없는 건강한 사람은 관상동맥 컴퓨터단층촬영(CT) 조영술(19만원) 대신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관상동맥석회화지수(CACS) 검사(11만원)만으로 심장혈관질환을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CACS 검사는 관상동맥에 쌓인 칼슘의 양을 측정해 관상동맥질환 위험도를 평가한다. 반면 관상동맥CT조영술은 조영제를 넣은 뒤 CT 촬영을 하므로 조영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고, 방사선에 노출될 수도 한다.

조익성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17개국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결과는 순환기내과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3월호에 실렸다.

연구진이 CACS 검사와 관상동맥CT조영술을 함께 시행한 1,226명을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관상동맥CT조영술로 얻은 정보를 이용한 심장혈관 사망 예측 정확도(71~73%)가 전통적 위험인자(연령, 성별, 당뇨병 여부 등) 기반 위험도 예측 모델(64%)보다 심장혈관 관련 사망 예측력이 높았지만 CACS 검사 모델(71%)보다 높지 않았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없는 성인에서 건강검진 목적으로 시행하는 관상동맥CT조영술 기반 심혈관계 위험도 평가법이 기존 CACS 기반의 위험도 평가법보다 임상적 이득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 등 증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심혈관 질환 검진을 하고 싶으면 순환기내과 전문의와 상담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여부, 연령, 성별 등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 위험도 평가법으로 심혈관계 사전 위험도를 산정한 후 필요할 때 CACS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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