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실직자에 무료로 기술나눔 용접공 ‘금탑산업훈장’

알림

실직자에 무료로 기술나눔 용접공 ‘금탑산업훈장’

입력
2018.04.30 15:04
23면
0 0

한국바스프 여수공장 홍중철씨 등

205명 근로자의 날 훈포장ㆍ표창

홍중철 한국바스프 선임계장. 고용노동부 제공
홍중철 한국바스프 선임계장.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는 30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 디큐브시티호텔에서 ‘2018년 근로자의 날 정부포상 시상식’을 열고 홍중철(사진) 한국바스프 여수공장 선임계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근로자 총 205명에게 산업훈장ㆍ포장과 정부표창을 전달했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홍씨는 35년간 현장에서 용접공으로 근무하면서 실직가장 및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사재를 털어 무료로 ‘용접ㆍ배관 기술나눔터’를 운영해왔다. 여기서 교육 받은 700여명 중 100여명의 용접기능공이 배출됐다. 아울러 홍씨는 월급을 쪼개 제일장학회를 만들어 매년 청소년 10~2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홍씨는 “월급으로 생활하는 처지라 무료로 교육을 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가진 것이 손재주뿐이라 하나라도 나눌 수 있다면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탑산업훈장은 박배옥 전국섬유유통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과 정광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처장이 수상했다. 박 부위원장은 2013년 대우인터내셔널 노조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회사가 어려워지자 노사와 관련 단체를 만나 설득하고 협조를 구한 끝에 3,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실직위기에서 벗어나도록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정 사무처장은 한국노총 중앙법률원장으로 매년 5만명 이상의 비정규직에게 무료법률상담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 근로자들을 위해 활동한 공로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