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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예술단 160명 내달 1, 3일 평양서 두차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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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예술단 160명 내달 1, 3일 평양서 두차례 공연

입력
2018.03.20 18: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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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수석대표ㆍ현송월 단장 합의

장소는 류경체육관ㆍ동평양대극장

“준비시간 짧지만 환상적 쇼 기대”

걸그룹 레드벨벳도 명단에 포함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왼쪽)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실무접촉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왼쪽)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실무접촉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 수석대표ㆍ현송월 단장 합의

장소는 류경체육관ㆍ동평양대극장

“준비시간 짧지만 환상적 쇼 기대”

걸그룹 레드벨벳도 명단에 포함

남측 예술단이 다음달 초 평양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갖는다. 조용필부터 레드벨벳 같은 아이돌 그룹까지 약 10개 팀이 망라됐다.

통일부는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예술단 평양공연 관련 남북 실무접촉 결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에 남북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남측에서는 예술단 음악감독을 맡은 가수 겸 작곡가 윤상씨가 수석대표로, 북측에서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대표단장으로 각각 참석했다.

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남측 예술단을 160여명으로 구성해 파견키로 합의했다. 예술단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방북, 두 차례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 일정은 4월 1, 3일로 잠정 합의했다. 박형일 통일부 국장은 이날 실무접촉 종료 후 브리핑에서 “공연장 세팅 등 현장 상황에 따라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며 “평양에서 공연을 2회 열기로 한 건, 앞서 북측이 서울ㆍ강릉에서 두 차례 공연한 것에 대한 균형 등을 두루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공연에는 남북 가수들이 함께 무대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예술단에는 평양 공연 경험이 있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을 비롯,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레드벨벳 등이 포함됐다. 남측이 제시한 가수 명단에 북측은 특별한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선곡은 이날 이뤄지지 않았다. 윤상 수석대표는 “정치적 이슈를 떠나 북측이 (남한 가수) 곡을 잘 몰라서 선곡에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준비 시간은 짧지만 이 정도 가수들과 함께라면 환상적인 쇼를 꾸밀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공연장은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으로 낙점됐다. 각각 1,500여명, 1만2,000여명 수용 가능한 장소다. 박형일 국장은 장소 선택 배경에 대해 “북측이 여러 장소를 제시하면서 이 장소가 가장 적합하다고 추천을 했고, 그러한 입장을 존중했다”고 밝혔다. 남측 사전점검단은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 공연장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남측 예술단 방북 경로는 서해 직항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대북제재 이완 조치와 관련, 미국 등 국제사회와 협의할 부분이 남아 있어 이번 공동보도문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남측 예술단 숙소로는 평양 시내 고려호텔이 검토되고 있다. 남북은 실무 문제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윤 수석대표는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한국에서와 다를 바 없는 감동을 (북에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윤상(오른쪽)과 북측 대표단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윤상(오른쪽)과 북측 대표단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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