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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 “반드시 메달 따겠다”

입력
2018.03.09 04:4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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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6일 오전 강원도 평창선수촌에서 열린 선수단 입촌식에 참석한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6일 오전 강원도 평창선수촌에서 열린 선수단 입촌식에 참석한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나서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8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반드시 메달을 가져오겠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팀 서광석 감독은 “이곳 하키센터가 우리 무대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주장 한민수는 “한일전으로 첫 경기가 시작되는데, 잘해서 목표한 결승 진출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이스하키는 지난달 25일 끝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남북 단일팀이 결성돼 매 게임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의 백지선 감독이 이끈 남자 대표팀의 도전 역시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1승도 챙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메달권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2017년 월드챔피언십 A-풀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 랭킹 3위에 올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아이스하키를 이번 대회 동메달 후보로 분류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도 출전한 골리 유만균은 “캐나다(1위)만 빼면 전력 차이가 크지 않아 충분히 해볼 만하다”면서 “아이스하키는 전력도 전력이지만 분위기를 많이 타는데, 열심히 한 만큼 좋은 흐름을 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낙관했다.

1987년 북한 함경북도에서 태어나 2001년 탈북한 최광혁은 각오가 더욱 남달랐다. 그는 “내가 어디서 태어났고, 어디가 불편한지 더는 중요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과거는 중요하지 않고, 오직 현재만 있을 뿐”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둬 대한민국에 보답하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번 대회 아이스하키는 총 8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상위 2개국이 준결승에 오른다. 한국은 미국(2위), 체코(9위), 일본(10위)과 함께 B조에 속했다. A조에는 캐나다(1위), 노르웨이(4위), 이탈리아(5위), 스웨덴(6위)이 묶였다. 한국은 대회 개막 다음 날 첫 경기를 치를 일본을 비롯, 미국, 체코와 상위 2위까지 주는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하게 다툴 전망이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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