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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5.16 11:31
수정 : 2018.05.16 13:41

8개월 아기 죽음에 긴장… "이스라엘 최루탄에 질식사"

등록 : 2018.05.16 11:31
수정 : 2018.05.16 13:41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 개관한 가운데 14일 나크바(아랍어로 '재앙') 70주년을 앞두고 가자지구베이으 라히야 부근에서 최루탄 연기를 흡인한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대규모 유혈사태가 벌어진 팔레스타인 자치령 가자지구에서 생후 8개월짜리 아기가 이스라엘군이 쏜 최루탄 때문에 죽었다는 주장이 나와 현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는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국기로 감싼 이 아기의 장례식이 열렸으며 수백 명의 주민이 참석해 애도했다.

아기의 엄마 마리암 알간도르(17)는 "이스라엘이 죽였다"며 흐느꼈다.

그녀의 가족들에 따르면 마리암은 14일 딸 레일라를 자신의 동생들과 함께 집에 두고 치과에 갔다. 마리암의 동생은 레일라를 데리고 버스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리 장벽으로 갔다. 다른 가족들이 그곳에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당시 분리 장벽 앞에서는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의 대규모 항의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시위대에 실탄과 최루탄을 쏘며 대응했고 그 결과 58명이 숨졌다.

분리 장벽 주변에 있다가 손녀 레일라를 발견한 헤이암은 최루가스로 인해 숨을 쉴 수 없어 다 같이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헤이암은 "손녀가 많이 울다가 조용해져 잠이 든 것으로 생각했다"며 "버스에서 내릴 때 얼굴이 파래진 것을 보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1시간도 넘게 전에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레일라의 사망 소식은 아랍권 언론은 물론 서방 매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초기엔 레일라가 최루가스를 마셔 숨졌다고 밝혔지만, 익명을 요구한 보건부의 한 관리는 최루가스 때문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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