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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햇살과 미세먼지를 극복하는 봄철 피부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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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햇살과 미세먼지를 극복하는 봄철 피부관리

입력
2018.04.1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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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피부과 전문의가 환자에게 피부 관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꽃Be피부과 제공.
김미혜 피부과 전문의가 환자에게 피부 관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꽃Be피부과 제공.

김민정(31ㆍ대구 수성구 지산동)씨에게 봄은 불청객의 계절이다. 황사와 미세먼지에 때문에 으레 피부염을 앓는데다 외출이 잦아지면서 기미가 도드라진다. 김씨는 “피부 때문에 봄이 별로 반갑지 않을 지경”이라면서 “’올해도 무사히’를 외면서 봄을 맞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유난히 추었던 겨울이 끝났다. 따뜻한 햇살이 반가운 것도 잠시, 황사와 미세먼지의 습격에 각종 피부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김미혜 피부과 전문의는 “피부가 거칠어지고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 피부염이 악화되고 강한 햇살에 기미 등의 색소질환도 많아지는 시기”라면서 “외출이 잦아지는 만큼 자외선 차단을 비롯해 보습과 각질층 보호 등 여러모로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아지는 계절”이라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제라고 다 좋은 건 아니다. 올바른 차단제를 골라서 꼼꼼하게 발라줘야 피부가 뒤집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먼저 UVA와 UVB가 둘 다 차단되는 일광차단제를 선택해야 한다. UVB의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SPF(Sun Protection Factor,자외선 차단지수)는 일상생활시 30이상, 운동이나 야외활동시 50이상, UVA의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것은 PA(Protection Factor of UV-A)이며 ++이상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유아일 경우 생후 6개월 이상이 되면 야외에 나갈 때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유아는 SPF 15~20, PA++ 정도면 충분하다.

바를 때로 주의사항이 있다. 차단제를 얇게 바르면 안 된다. 두 번 이상 두껍게 발라야 권장량이 된다. 또한 방수 제품이라 할지라도 마찰, 땀, 수영 후 쉽게 지워지므로 2~3시간 마다 덧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모자, 썬팅으로도 기미나 흑자 검버섯 등이 악화된다면 레이저 토닝과 미백에 효과 있는 비타민C, 알부틴, 글리콜릭산 등의 미백제를 투여하는 의학적 미백관리가 도움이 된다.

얼굴을 깨끗하게 씻고 보습을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미세먼지가 모공까지 침투되어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고, 봄비에 습도가 올라가면 알레르기 물질이 피부에 남아있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건조한 피부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피부 보습과 건강에 가장 중요한 각질층의 보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외부 환경으로부터 각질층의 손상을 막고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기 위해선 각질층의 물리적, 화학적 손상을 막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물을 많이 마시고 저자극성 보습제를 자주, 또 충분히 바르는 것이 좋다. 세안과 보습제만으로 거칠어진 피부를 되돌리기가 어렵다면 피부과를 찾아 보습 관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 전문의는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도 봄철은 주의를 요하는 계절”이라면서 “가려움증, 피부발진 등의 증상이 악화되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l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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