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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모터스포츠] 혹독한 뉘르부르크링을 달리는 ADAC 취리히 24시간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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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모터스포츠] 혹독한 뉘르부르크링을 달리는 ADAC 취리히 24시간 레이스

입력
2018.05.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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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제조사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차량이 가진 퍼포먼스를 과시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가장 공통된 행동 중 하나는 바로 독일에 자리하고 있는 숲속의 '녹색 괴물' 뉘르부르크링(이하 뉘르) 노르트슐라이페를 달리는 것이다.

뉘르, 특히 노르트슐라이페에서의 기록은 곧 차량의 퍼포먼스를 알리는 가장 간결하고 명확한 척도가 된다. 20.8km에 이르는 긴 구간과 73개의 급격한 코너, 그리고 드라이버와 차량의 차체를 짖이기는 300m의 고저차 등 무엇 하나 '달리기 쉬운 요인'이 없다.

이에 M을 앞세운 BMW나 AMG의 메르세데스-벤츠는 물론이고 오펠 OPC, 폭스바겐 GTi 혹은 R 등등 수 많은 유럽의 브랜드 및 '좀 달리는 차량'들은 뉘르에서 자신들의 퍼포먼스를 과시하고, 미국이나 일본의 브랜드들은 독일까지 원정 투어에 나서 그 '간판'을 박살내며 치열한 기술 및 속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이 혹독한 무대를 '레이스의 장소'로 사용하는 대회가 있다.

뉘르부르크링을 24시간 동안 달리는 ADAC 취리히 24시간 내구 레이스

1970년 독일에서는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리는 24시간 내구 레이스'가 펼쳐졌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며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와 스파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과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내구 레이스로 자리잡았으며 근래에는 ADAC 취리히 24시간 내구 레이스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ADAC 취리히 24시간 내구 레이스는 거대한 숲 속에 자리한 뉘르부르크링의 노르트슐라이페와 뉘르부르크링의 그랑프리 서킷을 혼합한 26km의 코스를 24시간 동안 달려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은 거리를 달리 우승을 정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진다.

혹독한 내구 레이스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레이스 코스 역시 비좁기 때문에 코스에서 다양한 사고가 발생하며 각 팀들은 24시간 내내 정비 등을 준비하며 24시간 동안의 치열한 레이스를 소화해야 한다. 이에 드라이버들은 자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쪽잠을 자며 레이스를 소화해야 한다.

GT 레이스와 투어링 레이스의 무대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의 경우에는 프로토타입 레이스카인 LMP 등이 중심을 이루지만 ADAC 취리히 24시간 내구 레이스는 스파 24시간 내구 레이스와 같이 GT 레이스와 투어링 카 레이스가 중심을 이룬다. 20세기 말에는 GT1, GT2 등의 고성능 GT 레이스카들이 중심을 이뤘고, 최근에는 합리적 GT3 레이스로 평가되는 'FIA GT3'가 정점을 담당한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GTC를 비롯한 엔트리 GT 클래스는 물론이고 고성능 투어링 카 클래스도 존재한다. 현대자동차가 N 브랜드를 앞두고 참전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참고로 ADAC 취리히 24시간 내구 레이스는 워낙 다양한 클래스의 차량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완주율이 다른 내구 레이스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고 아마추어 레벨에서도 많은 참여가 이뤄진다.

5월의 결전을 준비하는 ADAC 취리히 24시간 내구 레이스

2018년 ADAC 취리히 24시간 내구 레이스는 오는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치러진다. 올해도 160여 대의 차량들이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포트 레이스로도 아우디 R8 LMS Cup과 투어링 카 레이스의 아이콘이 된 WTCR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8년 5월 13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각) 샴페인을 터뜨리며 우승의 기쁨을 누릴 선수는 누가될까?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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