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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is 뭔들... "이번엔 성장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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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is 뭔들... "이번엔 성장과 위로"

입력
2018.03.0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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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마마무가 뉴질랜드에서 새 앨범 '옐로 플라워' 콘셉트 이미지 촬영을 하고 있다. RBW 제공
그룹 마마무가 뉴질랜드에서 새 앨범 '옐로 플라워' 콘셉트 이미지 촬영을 하고 있다. RBW 제공

‘음오아예’, ‘넌 is 뭔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그룹 마마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당당한 여성이다. 주위 시선에 주눅 들지 않고 제멋에 사는 여성을 노래해 인기를 누려서다.

‘걸크러시’ 마마무는 새 앨범에서 180도 변했다. 마마무는 ‘부드러움’을 키워드로 새 앨범 ‘옐로 플라워’를 꾸렸다. 7일 오후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은 라틴 기타 선율이 감미로움을 더하는 차분한 전자음악 장르다. 무대를 휘저었던 당찬 네 여성은 자연(‘별 바람 꽃 태양’)을 소재로 사랑의 따뜻함을 노래한다. 마마무가 무대에서 그간 보여주지 않은 색깔이다.

음악적 욕심이 변화를 이끌었다. 마마무의 멤버인 문별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연 새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마마무하면 무대 퍼포먼스를 많이 기대하는 데 이번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며 “새로운 음악에 대한 욕심으로 장르적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걸크러시 서사’는 마마무의 전매특허였다.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화 포인트를 활용하지 않으면 색을 잃을 수도 있다. 마마무의 솔라는 “걸크러시를 버린 건 아니다”며 “이번엔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마무는 ‘옐로 플라워’로 올해 ‘포 시즌 포 컬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문별(빨간색), 솔라(파란색), 휘인(하얀색), 화사(노란색) 네 멤버를 네 가지 색으로 나눠 사계절에 맞춰 앨범을 연달아 낸다. 그룹의 인지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은 멤버의 개성을 도드라지게 하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

봄에 맞춰 낸 ‘옐로 플라워’엔 치유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화사는 큰 슬픔을 마주했을 때 오히려 덤덤해진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덤덤해지네’의 노랫말을 지어 위로를 건넨다. 화사는 “사람마다 설명할 수 없는 슬픔과 외로움, 공허함을 안고 살지 않나”라며 “듣는 분에게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곡을 썼다”고 말했다. 매서운 겨울 뒤에 봄이 오면 꽃이 피듯, 어려움 속에서도 사람들이 저마다의 삶의 길을 찾아갔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다.

새 앨범 작업엔 우여곡절도 있었다. ‘별이 빛나는 밤’ 뮤직비디오 촬영이 특히 고됐다. 화사는 “뉴질랜드에서 찍었는데 햇빛이 너무 강해 두피까지 다 탔다”며 웃었다. 이 노래는 RBW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김도훈과 박우상이 작곡했다. 올해 데뷔 5년째가 된 마마무는 새 프로젝트에 한층 들떠 있었다.

“계절마다 듣고 싶은 노래가 있잖아요. 계절마다 마음을 살 수 있는 노래, 계절의 대표곡을 들려드리는 게 목표예요.”(문별)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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