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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못내도… 공공기관 高연봉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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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못내도… 공공기관 高연봉 여전

입력
2018.04.30 14: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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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 1억1103만원 최고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공공기관이 총 400조원대의 부채와 실적 하락 등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공기관은 기관장 연봉이 4억원에 달하는 등 ‘고(高)연봉’ 체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투자공사의 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1,103만원으로 집계됐다. 공시대상 330개 공공기관 중 가장 높았다. 2016년까지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예탁결제원은 1억961만원으로 2위로 떨어졌다. 이어 박사급 연구원이 많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726만원) 한국전기연구원(1억246만원) 울산과학기술원(1억19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임 기관장 중에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받은 곳도 한국투자공사로 4억1,420만원이었다. 전년(3억9,592만원)보다 2,000만원 가까이 늘어 1위로 올라섰다. 중소기업은행(3억8,528만원) 한국예탁결제원(3억3,125만원) 국립암센터(3억1,404만원) 기초과학연구원(3억1,034만원) 등의 수장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16년 당시 구조조정 고통분담에 따른 성과급 반납으로 1억원대까지 떨어졌던 한국수출입은행(3억752만원)과 한국산업은행(3억744만원)은 다시 3억원대에 진입하며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연봉에도 지난해 대다수 공공기관의 성과는 저조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7조3,000억원으로, 2016년(15조4,00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공공기관의 경영 상황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인 부채비율은 2016년 167.0%에서 지난해 157.1%로 하락했다. 하지만 2014~2016년 15~18%포인트씩 줄던 감소폭은 9.9%포인트로 떨어졌다. 절대적인 부채 규모도 495조6,000억원으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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