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안/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러시아 쇼트트랙 영웅 빅토르안(안현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매체는 23일(한국시간) "빅토르안이 평창 올림픽 참가에서 제외됐다. 그의 팀 동료인 데니스 아이라페,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 등도 출전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올림픽 전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은 "빅토르안이 러시아 도핑 스캔들을 폭로한 맥라렌 보고서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결국 빅토르안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인 자격 출전 불허 판정을 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러시아 선수단의 도핑 조작 사건을 이유로 러시아 국가 선수단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불허했다. 다만 약물 검사를 문제없이 통과한 선수들에 한해 개인 자격으로 평창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을 터줬고 빅토르안 역시 이에 해당됐다.
아울러 인사이드더게임은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심리가 시작된 현재 시점에서 빅토르안이 CAS에 이 사태를 제소하기엔 너무 늦었다"며 평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음을 시사했다.
빅토르안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로 500미터, 1,000미터, 5,000미터 계주 금메달 등 3관왕, 1,500미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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