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식 기자

등록 : 2018.06.07 16:38
수정 : 2018.06.07 22:20

포스코 차기 회장은? 이달 최종후보 선정

등록 : 2018.06.07 16:38
수정 : 2018.06.07 22:20

CEO 승계 카운슬 검증 시작

낙하산 시비 차단 이유로

오인환•장인화씨 등 현직 거론

SK 출신 구자영씨 다크호스로

연합뉴스

5월 한 달 동안 차기 회장 후보군 모집에 공을 들였던 포스코가 외부 후보 8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차기 회장 고르기 작업에 착수했다. 8명 가운데 1차 검증을 통과한 외부 후보들을 다시 10여명의 내부 출신 후보들과 함께 놓고 5명으로 추린 뒤, 이달 안에 최종 후보 1명을 이사회에 추천하는 게 목표다. 주요 계열사의 현직 사장단이 최종 후보로 우선 거론되는 가운데,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외부ㆍ전직 출신의 깜짝 발탁 가능성도 함께 점쳐지고 있다.

포스코의 후계 선출 과정을 담당하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이하 카운슬)은 지난 5일 4차 회의를 갖고, 주요 주주기관 및 헤드헌팅 회사 등 외부에서 추천받은 8명의 회장 후보(외국인 1명 포함)를 검토했다고 7일 밝혔다.

카운슬은 “주주사 대부분은 후보를 추천하는 대신 ▦회사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 능력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 ▦비핵심 분야 구조조정 전략 유지 등 신임 CEO에 대한 요구 조건을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카운슬은 앞으로 외부 후보 가운데 적임자를 추려 전체 사외이사의 3분의 2가 동의한 후보를 잠정 CEO 후보군에 포함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을 10여명의 내부 후보와 함께 다시 심사해 5명 안팎의 최종 면접 대상자를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에 제안하게 된다. 추천위는 이들을 상대로 두 차례 심층 면접을 거쳐 1명의 최종 회장 후보를 이달 안에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검증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차기 회장에 대한 하마평도 난무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직 회장들의 잇따른 중도사퇴 악순환을 끊기 위해 ‘최대한 잡음 없는 인사’를 우선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전히 청와대의 특정 후보 추천설이 등장하는 등 혼탁 양상도 빚어졌다.

포스코 안팎에선 낙하산 시비 차단 등을 고려해 ‘현직 중 낙점’ 가능성에 우선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오인환 철강1부문장, 장인화 철강2부문장 등 포스코의 두 현직 사장과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최정우 포스코컴텍 사장 등이 거론되는 후보다. 오인환 사장은 권오준 회장 체제에서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경제 사절단에 포함된 적이 있다. 박기홍 사장은 참여정부 시절 포스코 임원으로 정책기획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전직 가운데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김준식 전 포스코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광주 출신으로 장하성 청와대 경제수석과 초ㆍ중학교를 함께 다녔고, 이낙연 국무총리와 광주제일고 동문이라는 인연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내부 전ㆍ현직 인사 다수가 과거 정부나 전직 회장 체제에서 요직을 맡았던 점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른바 ‘정준양, 권오준 전 회장 사람’이란 이미지가 강하면 쉽게 쓸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철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포스코 전체 계열사를 아우를 외부 후보가 발탁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미국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오랜 교수ㆍ연구원 생활 도중 1988~93년 포스코 상무로 재직했던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다크호스로 거론되는 이유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준식 전 포스코 사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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