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10월 쯔쯔가무시증 급증… 성묘객 ‘진드기 주의보’

알림

10월 쯔쯔가무시증 급증… 성묘객 ‘진드기 주의보’

입력
2017.10.03 13:47
0 0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형성된 가피(딱지). 질병관리본부 제공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형성된 가피(딱지). 질병관리본부 제공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생기는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은 성묘객이 많은 10월이면 환자가 급증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월별 쯔쯔가무시증 진료인원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월에 가장 많이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9월 549명이던 환자는 10월 1만1,109명으로 20배 증가했고, 2013년에는같은 달 477명에서 8,542명으로 17배, 2014년에는 872명에서 7,313명으로 8배, 2015년에는 509명에서 6,488명으로 13배, 2016년에는 498명에서 4,453명으로 9배 늘어났다. 2012∼2016년 5개년 평균 10월과 11월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7,581명과 9,690명으로 한해 전체 환자 2만554명의 84%를 차지했다.

쯔쯔가무시 진료환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진료비도 매년 증가 추세다. 2014년에는 한해 1만6,508명의 환자가 발생해 95억42만원의 진료비가 발생했고, 2015년에는 1만8,002명에 112억9,491만원, 2016년에는 1만8,791명에 124억3,470만원의 진료비가 나왔다. 연평균 환자는 6.7%, 진료비는 14.5% 증가했다.

김 의원은 “가을철에는 성묘, 벌초, 산나물 채취 등으로 야외활동이 늘어나 쯔쯔가무시증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데, 이 질환은 예방 백신이 없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강조하고 “보건당국은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해 백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진드기의 유충이 피부에서 피를 빨아먹은 부위를 통해 쯔쯔가무시균이 몸에 퍼지면 심한 두통, 발열, 오한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가피(딱지)가 생긴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