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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건강법] 딸꾹질 안 멈출 땐 중지와 손바닥 사이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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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건강법] 딸꾹질 안 멈출 땐 중지와 손바닥 사이 '꾹'

입력
2018.01.22 20: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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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질
딸꾹질

누구나 갑자기 딸꾹질이 생겨 당황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심하면 말하고 음식물 섭취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가슴과 복부에 근육 통증까지 생기기도 한다.

딸꾹질은 횡격막의 갑작스러운 경련성 수축으로 급하게 공기가 흡입되고, 후두가 급히 닫히기 때문에 나타난다. 좁아진 성문을 호기(呼氣)가 통과해 특유의 소리가 발생한다. 횡격막에 근접한 위장이나 식도 질환, 폐 질환, 흉막 염증, 횡격막 아래의 염증이 원인일 수 있다.

가벼운 딸꾹질은 냉수를 마시거나 깜짝 놀라게 하는 방법으로 진정된다. 하지만 멎지 않고 계속되는 딸꾹질은 횡격막 경련을 진정시켜야 한다. 횡격막의 경련성 수축은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긴장을 일으키는 것으로 교감신경을 억제하고 진정시키는 자극을 해야 한다.

횡격막 부위의 교감신경이 긴장될 때는 서금요법에선 A14ㆍ16, C1이 가장 중요한 반사점이 된다. 횡격막 부위의 긴장을 이완하는 요혈로는 K9, F4가 큰 도움이 된다. 이 치방(治方)에 A8ㆍ12를 추가해 자극하는데 이는 소화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가벼운 딸꾹질일 때는 냉수를 마시거나, 놀라게 하거나, 호흡을 정지하지 않고서도 순금침봉으로 K9, F4만 아프게 강 자극을 해줘도 몇 분 내 즉시 진정된다. 진정된 뒤에도 자극성 있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딸꾹질이 며칠이나 몇 달간 지속하면 위의 치방에 따라 순금침봉이나 압진봉으로 10~20초씩 약간 아픈 정도로 20~30분간 자극한다. 최근 서암봉보다 반응이 빠른 기마크봉이 개발됐다. 유색 기마크봉을 위의 치방에 붙여도 가벼운 증상은 즉시 진정된다. 기마크봉은 교감신경의 긴장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신경이 예민하고 저항력이 약한 사람이 딸꾹질을 할 때 즉효를 경험할 수 있다.

딸꾹질이 심한 것은 횡격막 부위의 긴장이므로 긴장을 완화시킬 때는 서암온열뜸기로 제1ㆍ2 기본방에 매일 떠준다. 1일에 1~2회, 1회에 20~30분간씩 떠준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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