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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는 소통의, 창작자에겐 홍보의 기회... ‘네이버 공연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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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는 소통의, 창작자에겐 홍보의 기회... ‘네이버 공연 생중계’

입력
2018.07.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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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뮤지컬부터 클래식, 대학로 연극까지 다양한 공연을 생중계해주는 네이버의 ‘공연 생중계’ 서비스가 팬들과 창작자 양쪽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문화예술 창작자들은 작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로, 팬들은 다양한 공연을 접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공연 생중계 서비스는 2015년 6월 뮤지컬 ‘데스노트’ 쇼케이스에서부터 시작돼 이후 3년간 총 157개의 공연이 서비스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생중계된 공연 개수가 지난해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으며, 누적 시청 수는 38%, 댓글 수는 17% 늘어났다. 공연 전체를 생중계하는 실황 중계 서비스가 102건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장르별로는 클래식 공연(75건)이 많았다.

네이버 공연 생중계는 평소 공연을 알릴 기회가 적어 고심하던 대학로 연극이나 학생 창작 뮤지컬, 국악 공연 등이 새로운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올해 4월에 생중계된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의 창작 뮤지컬 ‘니진스키’의 경우, 유명 스타나 창작진이 만든 공연이 아니었음에도 재생 수 2만6,000여 회와 댓글 수 1,000개 이상을 기록하며 학생 공연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학로 창작 연극 ‘유도소년’은 네이버에서 생중계된 당일 네이버 실시간급상승검색어 7위에 오르며 마케팅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기존 뮤지컬 업계에서도 네이버 공연 생중계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달 3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네이버에서 프레스콜을 생중계한 이후 온라인 예매사이트에서 예매 순위가 1위로 급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각기 다른 캐스팅 무대를 소개함으로써 관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것이 매력”이라면서 “이미 뮤지컬을 관람한 관객들도 본인이 보지 않았던 캐스팅에 호기심이 생겨 티켓 재구매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 생중계가 업계의 마케팅 채널로 자리잡으면서 콘텐츠 포맷도 다양해지고 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역대 주연 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아 ‘빌리 스쿨 동창회’라는 팬 미팅을 진행했고, 관객과 파티 컨셉으로 대화하는 행사인 뮤지컬 ‘시카고’의 ‘핫 파티’는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7번이나 진행됐다. 뮤지컬 ‘시라노’는 전체 배우가 출연해 생중계 댓글로 물어오는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등 예능 형식 포맷을 시도하기도 했다.

네이버에서 공연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함성민 리더는 “네이버 공연 생중계를 통해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문화공연에 관심을 가지고 오프라인 무대와의 시너지 효과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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