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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수, 레슬링 세계선수권 금메달…김승학은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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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수, 레슬링 세계선수권 금메달…김승학은 동메달

입력
2017.08.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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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수가 23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매트를 돌고 있다. 대한레슬링협회 제공
류한수가 23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매트를 돌고 있다. 대한레슬링협회 제공

한국 레슬링의 간판 류한수(29ㆍ삼성생명)가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류한수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그레코로만형 66kg급 결승에서 폴란드의 마테우시 베르나테크를 2-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우승했던 류한수는 이로써 4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노메달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류한수는 이날 결승에서 특유의 강인한 투지로 베르나테크를 밀어붙였다. 상대와 맞잡기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인 류한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 시작 1분30여초 만에 먼저 1점을 따냈다. 이어 30여 초 뒤 베르바테크의 반격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1분40초를 남기고 결승 포인트를 따내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레코로만형 59kg급에서는 김승학(24)이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8강까지 압도적인 기량으로 4강에 오른 김승학은 4강에서 카자흐스탄 선수에 2-4로 져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드미트로 심발리우크를 8-4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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