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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운명의 날’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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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운명의 날’ 밝았다

입력
2016.06.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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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23일(현지시간) 실시된다.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가결되면 영국과 EU는 결별 수순을 밟게 되고 세계 경제에도 심각한 파장이 예상된다.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7시(한국시간 오후3시)에 실시되며 결과는 투표 종료(오후10시) 2시간 뒤인 현지시간 자정(한국은 24일 오전8시)쯤 공식 추정치를 통해 발표된다. 별도로 출구조사를 실시하는 현지언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투표 종료 시점에 일부 여론조사기관 및 언론이 투표당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투표 결과는 영국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에 찬반 양측은 막판까지 총공세를 펼쳤다. EU잔류파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탈퇴를 선택한다면 그것을 되돌릴 수 없으며 다음 세대는 영원히 유럽을 떠나 그 결과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며 브렉시트 반대를 호소했다. 그는 “브렉시트 투표는 후회하지 않으며 결과와 관계없이 총리직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브렉시트 진영을 이끄는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은 잔류 진영의 ‘경제 파탄’ 주장을 ‘공포 프로젝트’라고 비난하면서 “탈퇴에 투표한다면 23일은 영국의 독립기념일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투표를 하루 앞둔 현지 여론은 팽팽히 맞서 초접전 결과가 점쳐지고 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우세했지만 16일 조 콕스 노동당 의원 피살 사건을 계기로 반대 여론이 상승세를 타면서 우열을 가리기 어렵게 됐다. 캐머런 총리조차 “현재로서는 아무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했다.

영국 밖에서는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금융 시장에서는 일정 기간 불확실성이 발생하고 그 탓에 금융 시장 여건이나 미국 경제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런던=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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