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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위기 전경련 12일 회장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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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위기 전경련 12일 회장단 회의

입력
2017.01.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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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위기에 몰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2일 정기 회장단 회의를 열어 쇄신안을 논의한다. 그러나 주요 그룹 회장들의 참석률이 극히 낮을 것으로 예상돼 쇄신안과 후임 회장 선출 논의는커녕 회의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주요 그룹 총수들을 대상으로 만찬을 겸한 정기 회장단 회의를 열기로 했다. 참석 대상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에 속한 주요 18개 그룹 회장들과 이승철 상근부회장이다.

그러나 지난달 LG그룹과 KT가 탈퇴 통보를 한 상태고, 삼성 SK 현대차도 사실상 탈퇴를 선언했거나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특검 수사 때문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회의 참석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 풍산, 삼양 등은 불참 의사를 밝혔고, 롯데, 한화, 대림, 부영 등도 불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열릴 예정이었던 회장단 회의도 참석률이 저조해 무산된 바 있다.

2월 정기총회 때까지 쇄신안을 마련하기로 한 전경련은 회장단 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큰 진전이 없을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임기가 끝나는 허창수 회장의 후임자 문제도 시급히 결정해야 할 사안이지만, 의견을 모으기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사업 계획 수립과 임원 인사조차 실시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 전경련 문제에 신경 쓰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회의 참석률이 낮으면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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