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직 기자

등록 : 2018.06.11 18:00
수정 : 2018.06.11 18:57

가습기살균제 피해 기준 마련한 임종한 교수에 훈장

등록 : 2018.06.11 18:00
수정 : 2018.06.11 18:57

미세먼지 관리계획 수립에도 기여

임종한 인하대 의과학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인하대병원 제공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대기오염, 독성물질은 시민들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최근에는 우리 사회가 더욱 심각해진 환경오염에 노출돼 있습니다.”

199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엽제(베트남전쟁 등에서 쓰인 독성 제초제) 후유증 진단을 하고, 최근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규명과 미세먼지 관리계획을 세우는데 기여한 환경ㆍ사회의학자 임종한(57) 인하대 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을 이같이 진단했다.

환경독성보건학회 회장을 지낸 그는 2011년 가습기살균제 질병판정위원회에 연구책임자로 참여해 피해 인정기준 마련과 확대를 이끌어냈다. 2012년 한국환경보건학회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노출 실태와 건강영향 조사’에도 참여했다. 그는 꾸준히 화합물질 안전성을 관리하지 않은 기업과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대기오염 영향에 대한 공동조사를 통해 미세먼지 등으로 서울ㆍ경기에서만 한해 30세 이상 성인 1만5,000여명이 조기 사망한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관리 목표를 제언하는 등 정부와 지방정부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관리 계획을 세우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무분별한 공장 입지로 중금속 오염 등 피해를 호소하는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일대 주민들도 도왔다. 거물대리 일대에선 현재 2차 피해 조사가 진행 중인데, 자문을 맡고 있다.

최근 환경부가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연 제23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 유공 훈장을 수상한 그는 11일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화합물질이나 대기오염 피해가 시민들 건강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걸 재확인하면서 안전과 건강을 더 생각하게 됐다”라며 “변화해가는 환경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연구와 정책 제언에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k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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