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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에 빗대 이재명 비판한 한국당... 성남FC-네이버 유착 의혹 거듭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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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에 빗대 이재명 비판한 한국당... 성남FC-네이버 유착 의혹 거듭 제기

입력
2018.01.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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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또다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구단주로 돼 있는 성남FC와 네이버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국정감사부터 해당 의혹을 제기한 한국당은 최근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이사, 이 시장,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한국당 법률지원단장인 최교일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시장이 한국당을 무뇌정당이라고 비판했다”며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최 의원은 “최순실이 국정 농단사건에서 미르와 K스포츠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것과 성남FC가 기업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을 촉구한다”며 “만약 차이가 있다면 미르와 K스포츠는 포괄적 관계 있는 기업들로부터 받은 것이고 성남FC는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의 행태를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의 정점에 있던 최순실씨에 비교한 것이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네이버는 희망살림을 통해 기부했는데 성남FC에 기부하면 세금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희망살림에 기부해 전액 세액혜택을 받았다”고 탈세의혹도 거론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부터 네이버가 2015∼2016년 4차례에 걸쳐 제 의원이 상임이사를 지낸 사단법인 희망살림에 후원한 40억원 중 39억원이 성남FC로 넘어갔고, 이 과정에서 네이버가 성남시로부터 제2사옥 관련 건축 허가를 받았다며 유착 의혹을 제기해 왔다.

한국당의 이 같은 공세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기지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시장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김정현 virtu@hankookilbo.com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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