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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선택] “넌 할 수 있다”… 딸 보듬은 한 광부의 부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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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선택] “넌 할 수 있다”… 딸 보듬은 한 광부의 부성애

입력
2017.10.21 04:4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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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동행. KBS 제공
KBS 동행. KBS 제공

“넌 할 수 있다”… 딸 보듬은 한 광부의 부성애

동행 (KBS1 오후 12:10)

봉화씨에게 아버지의 존재는 사뭇 특별하다. ‘광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탓도 있지만, 봉화씨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 유난히 크기 때문이다. 순탄하지 않던 결혼생활을 마치고 몇 년 전 봉화씨는 어린 두 딸과 함께 고향 강원 도계읍 탄광촌으로 돌아왔다.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게 힘이 돼 준 사람은 바로 아버지. 빈손으로 온 딸을 받아주고 “넌 할 수 있다”고 늘 응원해주는 아버지가 봉화씨에겐 여간 애틋하지가 않다. 일을 그만둘 때도 됐지만 오늘도 가족을 위해 지하 800m 땅속으로 들어가는 아버지를 위해 봉화씨는 걱정으로 기도 드린다.

EBS 나눔0700. EBS 제공
EBS 나눔0700. EBS 제공

날은 추워지는데… 겨울이 두려운 붕어빵 가족

나눔 0700 (EBS1 오후 2:30)

20년 넘게 붕어빵 장사를 하며 살아온 한 가족이 있다. 61세의 어머니와 아버지, 3급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딸 성일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보금자리는 지은 지 50년이 넘은 낡은 집. 하나밖에 없는 재래식 화장실은 지난 겨울 쌓인 눈으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수리가 필요하지만 고정적인 수입이라곤 성일씨에게 지급되는 기초생활수급비 50만원이 전부인 데다 불경기로 붕어빵 장사마저 여건이 좋지 않다. 장애를 가진 딸을 고생만 시키는 것 같아 부모님은 늘 마음 한 켠에 미안함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들에겐 곧 찾아올 겨울이 두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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