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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공격 전부문 상위권 "우승 의심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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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공격 전부문 상위권 "우승 의심하지마"

입력
2015.10.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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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0승 1패로 단독 선두

고양 오리온은 지난 시즌 개막 8연승의 돌풍을 일으키며 큰 기대 속에 출발했다. 하지만 정규리그를 5위로 마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개막 5연승을 달릴 때 반신반의했던 시선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오리온을 우승후보로 꼽는데 주저하는 사람은 없다. 두 차례의 5연승으로 단독 선두(10승1패)를 질주 중인 오리온은 국가대표로 나갔던 이승현이 가세하면서 더욱 위력적인 전력으로 진화하고 있다. 평균 득점 85.1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를 기록 중인데 팀 평균 득점이 85점을 넘긴 것은 2007~08시즌 서울 삼성(86.1점) 이후 8년 만이다. 또 2점슛 성공률(56.4%), 자유투 성공률(79.2%) 역시 1위고 3점슛 성공률(38.1%) 2위에 올라 있으며 최소 실책(9.5개), 어시스트(18.8개) 1위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오리온은 탁월한 경기력을 발판으로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소 경기(11경기) 정규리그 10승 달성 타이기록을 세웠다. 1999~2000시즌 대전 현대(현 전주 KCC), 2000~01시즌 수원 삼성(현 서울 삼성), 2003~04시즌 원주 TG삼보(현 원주 동부), 2011~12시즌 원주 동부였는데 이들 네 팀은 모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른 감은 있지만 통계적으로도 오리온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13일 현재 오리온은 2위 울산 모비스(6승4패)를 3.5경기 차로 따돌리고 여유 있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관건은 지난 시즌처럼 시즌 초반 이후 ‘평범한 팀’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꾸준한 전력이 유지돼야 한다는 점이다. 오리온이 지난 시즌과 같은 레이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내년 1월에는 최진수(26ㆍ203㎝)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장신에 외곽포까지 장착한 최진수의 복귀는 전력에 화룡점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 4라운드부터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쿼터가 현행 3쿼터에서 2, 3쿼터로 확대되기 때문에 조 잭슨과 애런 헤인즈 등 기량이 출중한 두 용병을 보유한 오리온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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