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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의 발톱, 전북 무너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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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의 발톱, 전북 무너뜨리다

입력
2017.08.0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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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이종호가 6일 전북 현대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원정 25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호랑이 세리머니를 펼치며 포효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 이종호가 6일 전북 현대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원정 25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호랑이 세리머니를 펼치며 포효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 이종호(25)가 친정 팀 전북 현대를 무너뜨렸다.

울산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달 8일 0-4 대패를 설욕한 3위 울산은 13승7무5패(승점 46)로 전북(승점 50)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전북은 4연승을 마감했다.

후반 29분 이종호 머리에서 결승골이 나왔다.

그는 이재명(24)의 왼쪽 크로스를 받아 전북이 자랑하는 차세대 수비수 김민재(21) 바로 앞에서 펄쩍 점프해 헤딩 슈팅으로 그물을 갈랐다. 이종호는 득점한 뒤 관중석 앞으로 달려가 호랑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최근 득점할 때마다 좌우 양 손을 세우고 호랑이가 발톱을 할퀴며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한다. 울산 현대 상징이 바로 호랑이다. 전북은 이종호가 작년까지 몸담았던 팀이라 의미가 더 남달랐다.

같은 시간 강원FC는 상주 상무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고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은 1-1로 비겼다.

중국을 떠나 최근 포항으로 돌아온 미드필더 김승대(26)는 전반 13분 거친 플레이로 비디오판독 끝에 레드카드를 받아 체면을 구겼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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