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들어오지 않아 몇 주간 집에 있고는 했어요.”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엠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재 활동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토로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와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엠버는 14일에도 “계속 무시당하고 상처를 입고 있다”는 글을 올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26일 엠버는 ‘우리는 당신을 위한 시간이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일이 없어 쉬는 동안 콘셉트를 정해 노래를 쓰고 앨범을 만들었고, 제안서를 작성해 마케팅 계획까지 발표했다”며 “하지만 5년 뒤에도 나는 늘 똑같은 답을 받는다. 내가 (가수로 활동하기) 충분치 못하다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그는 14일 “모든 것을 다 바쳤고, 일을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무시당하고 있다”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지쳐있다”고 털어놨다. 엠버가 불만 섞인 글을 SNS에 게재하며 소속사와의 갈등을 암시하고 있으나 SM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가 활동에 불만을 토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가수 헨리는 자신의 SNS에 “이 글 보면 나 대신 얘기 좀 해달라. 회사가 내 말을 안 듣는다”고 호소한 바 있다.
대만계 미국인인 엠버는 2009년 5인조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하며 주목 받았으나 2015년 동료 멤버 설리가 탈퇴한 뒤 그룹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엠버는 지난해 솔로로 자작곡을 내고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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