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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권의 On The Road] 밭두렁 태우는 마음

입력
2016.02.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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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을 지나 우수를 맞이하는 요즘, 들판 여기저기에서는 논과 밭두렁 주변의 잡초를 태우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잡초 태우기는 마른 풀이나 얕은 땅속에 있는 해충을 없애기 위해 먼 조상 때부터 해오던 일이다. 하지만 연구결과 해충 제거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고 생태 환경을 파괴해 오히려 이로운 곤충을 더 없애버린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알든 모르든 경기 평택의 한 들판에 나선 농부는 밭두렁 주변에 불을 놓고 잡초를 태우고 있다. 선조들이 그래왔듯, 풍년을 기원하며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마음가짐을 다잡을 것이다.

멀티미디어부 차장 youngkoh@hankookilbo.com

12일 경기도 평택IC 인근 들에서 한 농부가 밭 주변 잡초를 태우고 있다.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12일 경기도 평택IC 인근 들에서 한 농부가 밭 주변 잡초를 태우고 있다.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12일 경기도 평택IC 인근 들에서 한 농부가 밭 주변 잡초를 태우고 있다.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12일 경기도 평택IC 인근 들에서 한 농부가 밭 주변 잡초를 태우고 있다.고영권기자young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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