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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경호팀까지 투입… 국가원수급 특급 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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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경호팀까지 투입… 국가원수급 특급 호위

입력
2016.05.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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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숙소 호텔 경비 삼엄

포럼 행사장에 보안 검색대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방한 첫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다. ‘반기문 대망론’이 부각되는 시점인데다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길에 나서는 것과 맞물리면서 국가 원수급에 준하는 ‘특급 경호’도 눈길을 끌었다.

반 총장에 대한 특급경호는 제주공항 도착부터 시작됐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4시 55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계류장에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해 10여대의 의전ㆍ경호차량, 경찰차량 등에 둘러싸여 제11회 제주포럼이 열리는 중문을 출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제주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제주도 관계자 등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도 제공.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제주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제주도 관계자 등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도 제공.

이어 반 총장은 방한 첫 일정으로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의 임원들과 만나기 위해 서귀포시 중문 롯데호텔 제주를 찾았다. 반 총장이 하룻동안 묵을 이 호텔 주변을 비롯해 중문관광단지 곳곳에서는 반 총장 도착 이전부터 경찰들이 외곽 순찰에 나서는 등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2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환영만찬장에 들어서기 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김영헌 기자
2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환영만찬장에 들어서기 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김영헌 기자
2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환영만찬장 입구에서 경찰들이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보안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김영헌 기자
2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환영만찬장 입구에서 경찰들이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보안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김영헌 기자

이어 오후 6시30분부터 홍용표 통일부 장관 주최로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주포럼 환영 만찬장에서도 반 총장에 대한 특급경호는 계속 이어졌다.

지난해 포럼 기간에는 볼 수 없었던 보안검색대가 등장했고, 사전에 등록된 입장객들은 정복을 입은 경찰들의 몸수색 등을 거친 후에야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반 총장의 경호에는 청와대 경호팀까지 투입된 것은 물론 제주경찰청 소속 경찰특공대와 폭파물 탐지견까지 동원됐다.

또 반 총장이 26일 참석 예정인 제주포럼 개회식도 사전에 신원 확인은 물론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 등 이중삼중의 경호가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포럼 의전담당자는 “반기문 총장은 국가원수급 인사이기 때문에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반 총장의 참석으로 이번 제주포럼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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