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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빤 노타이가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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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빤 노타이가 멋져!

입력
2006.05.1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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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立夏ㆍ6일)를 지나자 마자 25~26도를 오르내리는 낮 기온은 바야흐로 초여름 문턱에 다가섰음을 실감나게 한다. 날씨가 더위지면서 옷차림도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여성에게 미니스커트가 있다면, 남성에게는 ‘노타이’ 패션이 초여름 패션의 대명사다.

노타이룩…V존 표현이 관건

목을 감싸고 있는 넥타이를 풀면 체감온도가 2도가 내려간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만큼 ‘노타이’ 패션은 초여름 더위에 시달리는 남성들에게 매력이 있다. 반면 노타이 패션은 잘못하면 예의가 없거나 허전한 느낌을 주기 십상이라 센스있는 연출이 필요하다.

노타이 패션은 평소 넥타이를 매는 부위인 V존의 맵시를 어떻게 내느냐가 관건이다. 일반 셔츠보다 목 부분의 폭이 다소 넓으면서도 칼라의 질감이 부드러운 셔츠를 입는 게 좋다. 칼라부분에 크리스털 장식이나 보석스타일 단추가 달려있는 셔츠를 입어 V존에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V존이 밋밋해 맵시가 나지 않는다면 몸의 라인이 강조된 수트 등을 입어 변화를 줄 수도 있고, 셔츠색과 비슷한 ‘행커치프’ 등을 소품으로 활용하는 것도 권할만하다.

셔츠의 경우 기본적으로 겉옷보다 밝은 색이 좋으며 아쿠아 블루나 오렌지 등 화사한 색상의 니트를 함께 입어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다. 잔잔한 헤링본(청어의 등뼈 모양의 사선무늬)이나 도트(점) 같은 문양이 원단에 새겨진 셔츠도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도록 해준다.

보석장식셔츠 등 다양한 상품 출시

셔츠의 경우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화려해지는 경향이다. 핑크와 그린 등의 색상이 주조이고 꽃이나 기하학적 무늬를 넣은 셔츠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칼라와 소매부분만 흰색으로 처리한 클레릭 셔츠도 강세다. 중가정장 브랜드인 LG패션의 ‘TNGT’ 클레릭 셔츠(6만9,000원선)가 대표적이다.

푸른 스트라이프를 불규칙한 간격으로 배치했으며 흰 칼라와 소매부분에 큐빅 장식의 단추로 포인트를 주고 있는 게 특징이다. 보석장식도 올해의 트렌드다. 코오롱패션의 ‘지오투’ 의 ‘보석단추 셔츠’(4만원선)는 목 부분인 V컷에 시선을 끌 수 있도록 셔츠의 두번째 단추를 메탈로 장식했다.

코오롱패션의 명품 브랜드인 ‘크리스찬 라크르와 옴므’는 여성 블라우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과일과 동물들 모양을 사용한 ‘유머러스 셔츠’로 눈길을 끈다. ‘루스터 셔츠’(25만원)는 멀리서 보면 점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다양한 종류의 닭 모양이 프린트 돼있고, ‘스트로베리 셔츠’(25만원)는 딸기의 앞면과 단면이 반복적으로 프린트 돼있어 시선을 끈다.

20대후반~30대초반을 겨냥한 캠브리지의 ‘슈트하우스’는 푸른회색 계열의 수트와 클레릭 셔츠(42만원선)를, 제일모직 ‘로가디스’ 는 자수무늬를 활용한 화이트 셔츠(8만원대)를 각각 ‘노타이 패션’의 대표상품으로 내놓았다.

제일모직 앰비오의 장형태 디자인실장은 “노타이 패션의 경우 부분적으로 디자인에 변화를 준 셔츠를 선택하는 게 좋으며, 기온이 많이 올라가면 자수원단에 화려한 프린팅이 된 셔츠를 입는 등 과감한 연출을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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