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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NLL에서 평양 타격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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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NLL에서 평양 타격 가능해진다

입력
2017.04.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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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체인 범위 바다로 넓혀

수직형 전술함대지유도탄. 방위사업청제공
수직형 전술함대지유도탄. 방위사업청제공

정부가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북한 평양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을 개발했다. 북한의 도발징후가 포착되면 선제 타격하는 킬 체인의 범위를 바다로 넓혔다는 평가다.

방위사업청은 18일 “2011년부터 전술함대지유도탄 연구개발을 시작해 지난달 모든 항목에서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군 차기호위함에 탑재해 해안은 물론 지상의 핵심표적을 타격하는 무기로, 장갑 차량을 관통할 수 있는 자탄 수백 개가 사방으로 폭발하면서 축구장 2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기존 호위함은 적 함정(함대함)과 항공기(함대공)를 공격하는 유도탄을 탑재했지만, 지상 표적을 타격하는 유도무기는 갖추지 못했다. 이번 개발로 호위함의 타깃이 북한의 육해공 전역으로 확장되면서 전투력을 크게 강화했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미국이 최근 시리아를 공습할 때 사용한 무기도 함정에서 발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이라고 말했다.

신형 유도탄의 사거리는 최대 200여㎞에 달한다. 지상 표적을 설정하면 실시간으로 비행경로를 잡을 수 있고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군 당국은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해 2019년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개발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이 참여했다. 방사청은 “전술함대지유도탄 개발로 이제 해상에서도 지상에 위치한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직접 타격할 수 있어 공격의 루트가 다양해졌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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