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희 기자

이종구 기자

박경우 기자

등록 : 2018.06.14 04:40

‘스윙보트’ 양천구서 김수영, 첫 재선 구청장으로… 3선 국회의원 정장선, 체급 낮춰 평택시장 당선

등록 : 2018.06.14 04:40

화제의 기초단체장

16년 보수 일색 남양주에

조광한, 첫 진보정당 깃발

더불어민주당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자

13일 치러진 제7회 동시지방선거에서는 서울 강남ㆍ송파구청장 외에도 다양한 후보들의 의미 있는 승리가 나왔다.

서울 양천구청장 재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김수영 당선인은 양천구에서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구청장이 됐다. 양천구는 1995년 지방선거가 도입된 이후 6번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계열이 네 번(민선 1ㆍ2ㆍ5ㆍ6기), 자유한국당 계열이 두 번(민선 3ㆍ4기) 구청장을 배출했다. 스윙보트 지역으로 분류되는데 그치지 않고, 같은 당이 연임을 했던 민선 3ㆍ4기와 민선 5ㆍ6기에도 각각 다른 후보가 구청장이 될 정도로 지방선거에서 파고가 심한 지역이었다.

김 당선인은 또 민주당 계열 최초로 여성으로 연임에 성공한 기초단체장이라는 수식어도 가지게 됐다.

국회의원 3선(16∼18대)과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정장선(60) 평택시장 당선인은 체급을 낮춰 출마해 자유한국당 소속 현역시장인 공재광 후보를 눌렀다.

정 당선인은 지난 19대 총선 직전 당시 민주당 사무총장이었음에도 불출마를 선언, 국회 ‘인적 쇄신론’에 불을 지펴 화제가 된 중진 정치인이다. 이후 2014년 7월 평택을 재보궐 선거에서 낙선했으나, 20대 총선을 앞두고선 다시 “야권이 하나가 돼야 한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정치인생 마지막,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한 이번 선거에선 국회의원 시절 발의한 미군기지 특별법으로 진행되고 있는 주한미군 평택이전 관련 사업 등에 대해 공약을 내걸고 표심을 공략했다. 정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평택시민들이 보여준 관심과 지지에 감사를 드린다”며 “시민 눈높이에서 시정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해 나가는 주력하는 한편 오랜 국정경험을 살려 평택시를 국제평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광한(60) 당선인은 16년간 보수의 철옹성으로 불리던 남양주시장 선거에서 진보정당 출신으로 첫 깃발을 꽂았다. 개표 결과 조 당선인은 자유한국당 예창근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당선됐다. 남양주는 역대 민선 시장선거에서 진보 후보가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조 당선인은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과 홍보기획 비서관을 지내는 등 국정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군장대학교 석좌 교수로 학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특정 정당이 독식한 남양주의 지방권력을 교체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에 앞장서고, 남양주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 당선인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목포=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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