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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부진 했지만…한국 여자골프 기록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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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부진 했지만…한국 여자골프 기록잔치

입력
2017.09.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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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오른쪽)이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 종료 후 ‘안니카 소렌스탐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한 뒤 안니카 소렌스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니카 파운데이션 인스타그램 캡처
유소연(오른쪽)이 1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 종료 후 ‘안니카 소렌스탐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한 뒤 안니카 소렌스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니카 파운데이션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해, 비록 시즌 메이저 4승 합작은 날아갔지만, 개인 기록 부문에서 승전보를 보내왔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ㆍ메디힐)은 18일(한국시간) 시즌 5개 메이저대회가 모두 막을 내린 뒤, ‘안니카 소렌스탐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했다. LPGA투어는 한 시즌 열리는 5개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낸 선수에게 안니카 어워드를 준다. 각 메이저대회에서 10위 안에 든 선수들에게 차등 점수를 부여하고, 5개 대회 포인트를 합산해 수상자를 정한다. 메이저대회 10승을 기록한 여자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이름을 딴 상이다.

유소연은 이날 수상을 확정한 뒤 ‘전설’ 소렌스탐과 사진을 찍으며 “꿈을 다 이룬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상을 받았다는 것은 모든 메이저대회를 잘 다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정말로 영광이다”고 말한 뒤 “여전히 꿈속에 사는 것 같다. 언제나 메이저 챔피언과 세계랭킹 1위를 꿈꿔왔는데 안니카 어워드까지 받았다. 꿈이라고만 생각해서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았는데 현실이 됐다. 꿈인가 생시인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유소연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2오버파 215타 공동 40위로 부진했음에도 안니카 어워드 전체 1위를 확정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해 60점을 확보했고,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해 18점을 추가, 총 78점을 쌓아 올린 것이 주효했다.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 브리티시 여자오픈 챔피언 김인경(29ㆍ한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재미동포 다니엘 강(25), 강력한 경쟁자 렉시 톰프슨(22ㆍ미국) 등이 이 대회에서 동반 부진하는 ‘행운’도 따랐다.

한편, 박성현 역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 대회를 마친 뒤 그는 시즌 신인왕ㆍ상금왕 1위 자리를 지켰다. 신인왕 점수는 2위에 2배 가까이 앞서고 있어 확정적이고 상금왕 역시 2위 유소연에 12만 달러 가량 앞선다.

이에 더해 평균타수 정상 탈환도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박성현은 평균 타수 69.092로 2위에 올라 있다. 1위인 톰프슨이 이번 대회에서 3오버파로 부진하면서 평균 타수가 69.015로 상승했다. 박성현에게는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탈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박성현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30점으로 3위에 올라 있어 이 분야 1위 등극도 가능하다. 1위 유소연이 150점, 2위 톰프슨이 147점이다. 박성현이 이번 시즌 신인왕, 상금왕, 최저타수, 올해의 선수까지 4관왕을 차지하면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처음이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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