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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모 기자

등록 : 2018.01.13 11:00
수정 : 2018.01.13 13:03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논란 후폭풍… “대통령 뽑은 것, 후회”

등록 : 2018.01.13 11:00
수정 : 2018.01.13 13:03

게티이미지뱅크

법무부가 지난 11일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가 “확정된 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후폭풍이 거세다.

심지어 문제인 대통령을 뽑은 게 후회스럽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거나, 가상화폐 계좌 입금을 차단한 특정 은행에 대한 ‘보이콧’ 선언을 하는 네티즌들이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거래소 폐쇄 검토 소식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원망스럽다’, ‘가상화폐 시장을 떠나겠다’는 내용의 글이 수천 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이날 커뮤니티 비트코인 관련 게시판에 “열 받아서 화장실 문을 부숴버렸다”며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100회 넘게 추천을 받아 해당 게시판 인기 게시물로 등록됐을 정도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캡처

청와대 온라인 국민청원을 통한 항의도 활발하다. 지난달 28일 올라온 가상화폐 규제반대 국민청원은 13일 오전 참가자 수 14만 6,000명을 넘겼다.

청원자는 "거래실명제, 세금부과, 당연히 이뤄져야 하는 제도다.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선진국에서 이미 가상화폐를 투자하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만 타당하지 않는 규제로 경제가 쇠퇴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청원 글은 오는 27일 마감된다. 청와대의 답을 들을 수 있는 기준인 20만 명 돌파는 확실해 보인다.

특정 은행에 대한 ‘보이콧’ 선언도 있었다. 12일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S은행 해지”, “S은행 계좌 해지” 등이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이날 S은행이 가상화폐와 관련된 가상계좌들의 입금을 전면 차단했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디시인사이드 비트코인 게시판에 “해당 은행의 카드와 계좌를 모두 해지했다”면서 “개미 (투자자들을) 개돼지로 보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정부는 12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화폐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가상화폐 관련 대책을 점검했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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